• 40년 만에 열린 뱃길… 대청호 친환경 도선 23일 역사적 첫 출항

    • [복지일보, 방형민기자] 1980년대 대청댐 건설 이후 40여 년간 굳게 닫혀있던 대청호 물길이 마침내 다시 열린다.

      충북 옥천군은 봄기운이 완연한 3월 23일 대청호 일원에서 ‘대청호 친환경 전기 도선 출항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수상교통망 시대의 막을 올렸다.

      이번 출항식은 군 관계자를 비롯해 군의회, 국회의원, 환경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개식 선언과 축사를 시작으로 역사적인 뱃길 복원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 무사고를 기원하는 안전 운항 선언이 이어지고, 안전 교육을 마친 참석자들이 봄바람을 맞으며 도선에 탑승해 물길을 가르는 시범 운항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새롭게 운항하는 선박은 수질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40인승 친환경 ‘전기 추진 도선’이다. 해당 노선은 안내면 장계리에서 옥천읍 오대리, 동이면 석탄리를 거쳐 안남면 연주리까지 약 20km 구간을 운항하게 된다.

      “정지용호” 출항은 단순한 교통수단 확충을 넘어 옥천군의 경제 및 생활 환경 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은 지난 2월 '농어촌기본소득' 첫 지급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친환경 도선 운항은 농어촌기본소득과 강력한 시너지를 내어, 그동안 굽이진 육로로 불편을 겪어온 수몰 지역 주민들의 이동 여건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단절됐던 생활권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경제 활동이 활성화되고, 정주여건 또한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40년 만에 주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대청호 뱃길은 지역의 생활권을 잇는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며, “지난달 첫발을 뗀 농어촌기본소득과 친환경 도선 운항을 두 축으로 삼아 군민의 정주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지역 경제에 싹을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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