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 성남중학교 설립, 주민·교육계·정치권 한목소리
    • - 학교 재배치·자체 투자심사로 돌파구 모색 -
    • [복지일보, 오동겸기자]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본격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 대전광역시의회는 지난 16일 성남동주민센터에서 ‘가칭 성남중학교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주민, 교육 관계자, 정치권이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이나영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성남중학교 설립은 성남동 주민들의 20년 숙원 사업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학교 재배치와 자체 투자심사 적용 등 실질적인 대안을 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김도연 대전동구교육발전협의체 사무국장은 “성남·삼성동 일대는 총 11개 사업에서 14,584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어 학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근 소규모 학교의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소규모 학교를 성남동 예정 부지로 이전하는 방식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제안했다.

      김 사무국장은 또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근거로, 4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 사업은 교육감의 자체 투자심사만으로 추진할 수 있어 행정 절차 단축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20년 동안 선거 때마다 공약만 남발되고 실제 실행은 없었다”며 “이미 학교 용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히 행정 절차를 진행해 실질적인 첫 삽을 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성남중학교 설립은 정주 여건 개선과 안전한 통학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국회 차원의 행정·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구본환 대전시의원과 이지현 동구의원 역시 “의회 차원에서 입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원식 동구청 미래인재정책과장은 “현재 성남동 학생들은 중학교가 없어 도보로 최소 30분, 최대 45분 이상 통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청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백봉현 대전시교육청 행정팀장은 “학교 재배치 전략은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합리적인 방향”이라며 자체 투자심사 적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천동중학교 사례처럼 오랜 숙원 끝에 성남중학교 설립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된 만큼, 행정 절차 단축과 조속한 착공이 성남중학교 설립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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