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택 경기도의원이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중단 및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복지일보 박만경 기자】오진택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9)이 22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중단 및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공항 건설 반대와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은 ‘민생예산은 삭감하면서 경기국제공항은 추진한다고?’라는 문제 제기 아래 진행됐다.
공동행동은 경기도가 재정난을 이유로 민생예산을 줄이는 상황에서 대규모 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공항 건설에는 초기 사업비뿐 아니라 운영 적자와 시설 유지관리 비용 등 장기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공항 신설의 근거로 제시된 반도체 수출과 항공화물 수요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신규 국제공항의 필요성이 입증되는 것은 아니며, 실제 항공화물의 중량과 부피, 신규 공항에 필요한 물동량을 구체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민의 공항 접근성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등 기존 공항의 활용 가능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접근성 역시 행정구역이나 단순한 거리보다 취항 노선, 운항 횟수, 대중교통 연결성, 이동시간과 비용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수요와 경제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재정 부담과 환경 피해, 지역 간 갈등을 우려해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 중단과 계획 백지화를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는 21일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제공항 관련 재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며, 경기도 재정위기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